의료용 로봇

: 의료용 로봇은 현재 수술을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. 로봇 수술(robotic surgery)은 수술 도구를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의사가 제어하며 하는 수술로서 외과에서 주로 사용되나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.

내시경이 개발되면서 인체를 절개하지 않아도 체내의 특정 부위를 관찰하고 검사할 수 있게 되었는데, 기술이 발전하면서 내시경과 함께 와이어나 간단한 도구를 투입하여 조직검사를 하고 지혈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더 나아가 첨단 컴퓨터의 발달과 기계공학의 발전의 도움으로 전문적인 수술을 하는 수술용 로봇으로 발전하였다. 수술로봇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.

- 로보닥: 인공관절 삽입시술에 있어 정교한 뼈의 절삭을 위해 사용되는 로봇이다. 그렇지만 로보닥은 CT촬영을 통해 주어진 프로그램에 의해 정확한 각도를 유지하며 오차를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정형외과의 슬관절, 고관절 수술에 사용된다.

- 이솝: 복강경 시술시 보조의사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로봇으로 단순히 한 개의 로봇팔에 카메라를 연결한 후 카메라의 위치를 시술자의 명령에 따라 좌우 혹은 상하의 조절을 하는 로봇이다. 이는 시술자와 보조의사 간의 잘못된 의사전달로 인한 수술시간의 지연이나 보조의사의 피로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.

- 제우스: 이솝의 안정적 작동에 로봇응용이 확대되면서 원격 수술을 위한 로봇을 만들어 시술자의 양손을 로봇이 대신하여 수술기구를 잡아주고 의사의 시술 동작을 로봇이 따라 하도록 한 수술용 로봇이다. 그러나 제우스의 경우는 단순히 복강경 기구를 잡아 주는 역할만이 가능하였고, 입체적 영상 전달이 불가능하여 원격 수술의 가능성만 보여준 채 실제 의료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중단되었다.

- 다빈치: 다빈치는 몸안에 직접 삽입되는 로봇으로 시술자의 손처럼 움직여 마치 환부를 열고 시술자가 직접 시술하는 것과 같이 수술하는 로봇이다. 이는 시술자에게 좌우 반전없이 10 ~ 15배의 확대된 입체영상을 전달하고 시술자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5 ~ 8 mm의 로봇 팔에 전달함으로써 기존의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였던 시술을 가능하게 하였다. 다빈치는 미국과 유럽의 거의 모든 유수 대학병원과 수련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미 보편화 되어있다[그림 7].

그림 7. 다빈치 수술용 로봇